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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무협지와 같다 <시간과동행님>


주식시장은 무협지와 같다





혹자는 부모님께 투자를 배워 어려서부터 일가를 이루기도 했고,



누구는 패가망신하여 전국을 돌다가 우연히 스승을 만나, 바닥 인생을 청산했다.



개중에는 순식간에 로또를 맞은 것처럼 돈을 벌었다가, 주화입마에 걸린 것처럼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잃기도 하였다.



시장에는 비급 장사를 하는 사기꾼도 많고, 고수인 양 거드름을 피우기도 하고, 실력보다 명성으로 먹고사는 등



무협지와 같이 별별 인물들이 다 있다.



그리고 외모 인품 실력 삼박자를 갖춘 주인공도 있는데, 슬프게도 나는 아니었다.



시장에는 정파도 있고 사파도 있고,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배운 이도 있고, 독학한 자도 있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절대적인 존재도 있었고, 초라해 보였지만 초고수도 있었다.



나는 아직도 시장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수가 되는 법 중 하나인



"마켓 타이밍을 알 수 없다. 좋은 종목을 매수하여 영원히 보유하면 된다."라는 구절을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위 방법으로 전설이 된 고수를 딱 한 번 만나봤다.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기준, 2,000원 정도되는 가격으로 보유 중인 절대자였다.



그의 말은 이해하기도 어려웠으며, 그의 심후한 내공은 측량 불가였다.



대부분 투자자는 출사하면서 고수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고자 한다.


아니 그냥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품고 시장에 참가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주인공 몇 명을 위한 들러리가 되고, 패자가 되어 눈물을 머금고 고향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혹은 길거리에서 장렬하게 산화하기도 한다.



무협지만 해도 수백, 수천 권에 무공의 종류는 셀 수 없다.



정신을 맑게 하고 체력을 단련하고, 마음에 평안을 찾아라. 는 기본서부터 절대신공까지 많은 무공이 존재한다.



아직도 달마심공, 천마신공 등 절대 무공 등을 찾아 평생을 헤매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연마할 수 있는 무공서를 하나 손에 쥐고 열심히 단련하자.



하급 무사가 익히는 삼재검법이면 어떠한가? 그것이 나를 절대 고수로 만들어 줄지 모른다.



나는 비사를 가진 가문의 후손도 아니고, 기연을 얻지도 못한 시골의 촌부이지만,



오늘도 아내가 만들어준 주먹밥으로 배를 채우고 뒷마당에 서서,



정신 집중하고 양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고, 허공에 수백 수천 번 휘두르며 고수를 꿈꿔본다.



오늘도 와이프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차트를 보고, 정신 집중하여 독서도 하고 쉬는 시간에는 블로그나 카페를 기웃거리며 고수를 꿈꿔본다.



주식시장은 진짜 무협지와 같다.



PS : 올해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이다. 시장의 계단식 하락을 경계하고, 환율 공격을 조심하자.



원문↓↓


https://blog.naver.com/munaroy/221300952397



해외선물 실전 트레이딩 연구소 감사회원 <시간과동행>님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