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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저도 이럴때가 있었지요(2014년 5월)

 

 

저도 이럴 때가 분명 있었습니다.

 

공부한다고 해외선물을 미니선물로 거래했을 때가 있었지요.

 

그래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일지를 기록했습니다.

 

누가 뭐라 하든 무시하고 하루도 안 빠지고 정리하고 복기했습니다.

 

수익이 안 난다고 힘들다고 하신 분들 이런거 혹시 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저기에 4월 28일부터 있지요?  오늘도 저는 일지를 썼는데 오늘이 2017년 6월 21일이네요.

 

그럼 저 2014년이  시작이었을까요?  현물하고 ELW 일지까지 포함하면 2004년부터 일지를 썼습니다.

 

이 당시에 돈 많은 애들한테 무시도 많이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니 선물로 하면 연습이 되냐고. 그거 해봤자 얼마 먹겠냐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사라졌네요.

 

모의투자를 할까 하다가 조금은 사고 파는 매수 매도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미니 계좌로 시작했지요.

 

승률은 좋았나요. 개판이었어요. 수익은 좋았나. 차트 볼 시간에 알바를 했으면 몇백만원은 벌었겠네요.

 

네이버 블로그 초창기 이웃님들은 저의 해외선물 성장 과정을 다 지켜보셨을 것이에요.

 

 

처음이면 못 하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어요.

 

너무 조바심 내면서 욕심내지 마시고 편하게 시작해보세요.

 

현재 직장이 없고, 깨먹으면 안되는 중요한 돈이라면 모의투자 하세요.

 

한달에 200~300 정도는 깨먹어도 감당이 된다 싶은 싱글 월급 쟁이라면

 

실투 하셔도 되는데 1계약으로 하셔도 충분 합니다. 다계약 하면 당장 수익 날 것 같져?

 

손실도 따블이잖아요. 수익도 따블 손실도 따블.

 

수익에는 관대하지 못하면서 왜 손실에는 관대하신지 나 원참....ㅋㅋㅋ

 

손실이 칼 같으면 수익도 칼 같아야되고 손실에 관대하면

 

수익도 너 어디까지 갈래? 라는 마인드로 지켜보시면 되는데

 

보통 이게 가장 힘들지요. 자신감이라는 건 숙달되는 과정이 잡아줄 것입니다.

 

10년 전에 팍스넷이나 싱크풀, 각종 카페 활동하던 리딩 전문가들 몇이나 살아있는 것 같아요?

 

이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

 

저의 기억이 맞다면 100명 중에 1명도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잘 되서 돈 쓰느라 시장에서 사라진 것일까요?

 

 

오늘 개인적으로 기분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친한 사이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지인은 맞거든요.

 

친한 친구 아는 형이고 얼굴 몇번 보고 술도 마셨으니까

 

잠깐이었지만 같이 국내 선물 트레이딩을 한 적도 있었고..

 

거의 5년만에 다시 만났어요...

 

 

진단해보니 당장 파생으로 재기 불능인 상황이라고 보이네요.

 

그때는 이 정도 아니었는데, 많이 상황이 악화되서 매매자금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실명은 공개할 수 없지만 100% 사실이고...

 

믿거나 말거나 이 분 파생으로 깨먹은 자금이 20억이에요.

 

 

 

실제로 만나면 참 밝고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인데

 

선물옵션만 하면 사람이 공격적 성향으로 조급하게 매매를 하지요.

 

다시 시작하려면 종목 특성부터 다 살펴봐야되는데 매매 안하고

 

1~2개월 차트를 쳐다볼 심리적 여유도 시간도 없는 상태.

 

 

요약.

 

깨지면 안되는 마지막 매매자금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시간의 압박

 

정기적인 소득이 들어오는 직장이 없음

 

공부할 여력도 환경도 안됨

 

 

결론 : 답 나왔져.

 

 

 

대체 누구를 믿어야할까요. 저도 아니구요. 기회 드릴때 본인 실력 키우세요.

 

3년 5년 10년 단위로 보면 파생시장 생존률이 1%도 안되요. 0%대에요.

 

 

지금 그만두시는 게 현명하신 것일수도 있어요.

 

그동안 손실금은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진심입니다.

 

그래도 해보시겠다면 잃어도 되는 자금으로 시작해보세요.

 

생활에 영향을 주는 자금 말구요.. 연봉까지 계산해서 1억 여력이 있으면

 

1000만원만 거래하시구요 본인 전재산이 2000만원이다 이러면..

 

10% 원금 + 자금 200~300만 더 모아서 오일 1계약만 하세요.

 

자금 사정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요. 전체 자금 여력의 20%가 넘어가면

 

시장이 흔들릴때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쉬우니 자금으로 제한을 걸어두세요.

 

난 이거를 잃어도 생활에 영향이 없다.

 

대신 로스컷 되면 조금만 회복하면 재기할 수 있다 마인드로.

 

 

 

저는 여기에 생존해 있는 산 증인이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돈도 아니었고

 

전문가 안 믿고 저만 믿고 달렸던 자기애와 성실함 하나였지요.

 

 

 

시장에서 아웃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누군가를 믿었다는 점이고

 

그 전문가의 컨디션에 따라 수익이 좌지우지 되었다는 점

 

사기를 당해도 전문가한테 당했고 손실을 봐도 100% 본인 실력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받다가 손실, 계좌 쪽박찬 케이스가 대부분이라는 점

 

 

안 억울하신가요?

 

지금도 수많은 사기꾼들은 실 계좌 못 까고 대여나 미니선물로

 

계좌 인증 하면서 교육이라며 리딩이라며 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믿어요 그분들?

 

 

 

공부하세요 아직 안 늦었어요.

 

해외선물 시장 전체의 생존률을 끌어올리고 싶네요.

 

당당하게 직업란에 "해외선물 트레이더" 라고 적을 수 있는 그 날까지..!!

 

 

 

PS.

 

@요즘 가장 즐거운 일 중에 하나는 소액으로 연습한다고

 

 하찮게 비웃던 사람들 위로 제가 올라섰다는 것입니다.

 

저는 살았고 걔네는 깡통이 되고 빚쟁이가 되었어요.

 

왜 청산 지점에서 청산 안하냐고 미련하다고 비웃던 애들이

 

요즘엔 자꾸 떠올라요. 이제 청산도 버틸때의 나름 근거가 잡혔거든요. 

 

이런 기분 공감되시려나 모르겠어요.

 

 

 

 

@자신있게 해봐요. 모의투자 미니 대여 아님 시장 구경.

 

결과적으로 나중에 돈 버는 사람이 이기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꾸준하게 후회없이 하세요. 나 진짜 열심히 했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야 혹시 잘못되도 미련없이 끝내지요...

 

2017년 4월 19일에 선언한 글처럼 계좌 깡통되면 저는 파생판 떠납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